2021. 10. 14 목요일 30일간의 챌린지 최종 후기
30일간의 환급 챌린지가 끝났다. 하루 10~20분 정도의 강의를 주말 없이 매일 듣고 매일 후기를 남기는 챌린지였다.
힘들다면 힘들었지만, 그렇게 많이 힘들지는 않았다. 일단 강의 시간이 길지 않아서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었고, 후기를 남기는 것도 강의가 어려웠으면 어려웠다, 이해하기 힘들었다. 반만 이해된 것 같다. 등등 자유롭게 써도 괜찮았기 때문에 정말 부담없이 임했던 것 같다.
힘들었던 점은 매일매일 썼다는 점과 500자라는 분량 채우기가 좀 힘들었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더 적도록 하겠다.
매일 들으면서 최종 후기에는 어떤 내용을 쓸까 고민해봤는데, 인터뷰 형식으로 쓰면 생각도 정리되고, 챌린지를 시작하려고 고민하고 있는 사람도 도움을 더 잘 받을 수 있지 않을까해서 인터뷰 형식으로 적어본다.
이 강의를 듣게 된 이유?
환급 챌린지를 진행하는 강의는 매우 많았다. 딥러닝, 파이썬, C언어 등등..
평소 실력이 부족하다 느꼈던 컴퓨터공학 전반에 대한 강의와 C언어/C++, 파이썬 같은 기초적인 것을 배울지,
드로잉 같은 취미를 배울지,
머신 러닝관련 강의로 코딩, DB활용법 등등 중에서 어떤 걸 들을지 많이 고민했다.
패캠 환급반은 (세전) 전액환급이었기에 가장 비싼 걸 들어보자. 하는 마음이 컸다.
처음에는 후기를 남길 때 찍을 사진이 많아보이는 드로잉 클래스를 들으려고 했다.
계속 고민을 하다가 인공지능을 공부하는 대학원생으로서 수학이 너무 뒤처져서 안되겠다! 하고 챌린지 마감 당일 밤 11시에 급하게 이 수학 강의를 결제해버렸다.
강의를 매일 들을 수 있던 나만의 팁?
사실 강의를 매일 듣는 것은 힘들었다.
내가 특별히 성실해서, 자기관리를 잘하는 사람이라 강의를 꼬박꼬박 잘 들은 것은 아니다.
특히 추석 때 할머니댁에서 3일을 지내야해서 혹시나 못 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팁은! 시간을 정해두고 하면 나름 수월하다.
처음에는 알람도 맞춰두고 기상시간도 맞춰보고 하면서 좀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적응되니 괜찮더라.
나도 한 일주일간은 시간을 맞추지 않고 어느 시간이 좋을까 고민하면서 그냥 내 패턴에 강의듣기를 우겨넣어봤다.
아침 기상시간이 일정하지 않아서 밤 8시~11시 사이가 괜찮았다.
디폴트는 8시로 해두고, 8시에 랩미팅이나 다른 일이 있으면 11시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그래도 기준 시간이 있다보니 꽤 잘 지킬 수 있었다.
강의를 들은 후 바뀐 점?
나는 패캠 강의를 6개정도? 결제했다. 그렇지만 다 안 듣고 있다.
패캠 홈페이지에 들어오는 것도 귀찮고.. 집중하는 것도 귀찮았다. 또 그만큼 시간이 없을 때도 있었다.
그런데 이 챌린지를 하면서 그 귀찮음들을 극복한 것 같다.
극복을 하고 나니 이게 생각보다 쉬운 일이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강의를 들었을 때 시간이 그렇게 많이 소요되지 않아서 전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공부를 할 수 있었다.
유튜브를 보면 10분이 1시간이 되듯, 공부도 10분만으로 시작해서 1시간이 될 수 있다.
패캠 챌린지를 시작할 때 공부를 조금씩이라도 해서 습관화하자! 라는 글을 읽었는데, 정말 이제는 패캠을 안 들으면 뭔가 불안하다.
좋은 건지 안 좋은건지 모르겠지만, 이 불안감이 공부의 원동력이다.
강의 퀄리티? 이게 진짜 십몇만원대의 값어치를 하는지?
이 질문은 내가 강의를 살 때마다 품는 궁금증이다.
일단, 그만한 값어치가 있다.
혹자들은 유튜브에 널리고 깔린게 강의영상이다. 그거 좀 찾아보고 혼자 공부하면 되지 왜 엄한데 돈을 저렇게 많이 쓰냐. 하기도 하고, 패스트캠퍼스가 광고를 많이하다보니 그냥 안좋게 보기도 한다.
그치만 나는 이 돈만한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많이 샀으니까 광고를 그렇게 많이할 돈이 있겠지...)
유튜브를 찾아보면 강의가 많은 건 사실이다. 교수님들도 강의영상 찍으시고, 외국 대학교들의 강의도 볼 수 있고, 특히 대학원생들이 많이 강의 해준다.
그런데, 그 강의들을 들으면서 계속 부족함을 느꼈다. 기본 용어들부터 다 아는 것을 전제로 하고 강의를 진행하신다. 아니면 그냥 대충 설명해주신다.
gradient란? 기울기. 이런식으로. 그리고 바로 gradient descent 로 들어가서 θ를 최적의 파라미터로 업데이트시켜버리신다. 더 이상의 설명이 없으니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그냥 외워버린다.
(이해를 돕자면 함수의 극한을 배우지 않고 미분을 알려주시고 도함수를 알려주시는 느낌..?)그런데! 이 강의에서는 정말 차근차근 하나하나 알려주신다. gradient가 뭔지도 알려주시고, 학습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알려주시고, 다 알려주신다.이런 강의도 유튜브를 찾아보거나 책을 찾아보면 무료 혹은 더 저렴한 가격으로 할 수 있다 라고 하신다면 이 강의를 듣는 건 내 시간을 아낀 비용이라고 말하고 싶다.
다른 강의 사이트와 비교한다면?
나는 공대생으로 4년, 그리고 대학원생으로 반 학기를 살아왔다. 자랑아닌 자랑이지만 인강 사이트들을 많이 알아봤고, 들어봤다. (전공수업은 안 듣고 맨날 다른걸로 보충하기..) 역시 돈을 내면 수업에서 못알아들었던 부분들도 자세히, 그리고 친절히 설명해주셔서 좀 더 쉬워진다. 마치 학원의 효과랄까?
--여담--
고1때까지 학원을 안 다니다가 고2때 다녔는데 진짜 학교 수업하고는 다른 수업이더라. 왜 학원을 다니는지, 왜 학원을 다니고 성적이 오르는지 단 번에 알았다. 다니기 시작하고 수학 성적이 60 -> 90으로 수직 상승했었다. 그 후부터 나는 사교육의 힘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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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런, 유튜브, 코드잇 등을 했었다. 그 중 가장 좋았던건 코드잇이다. 컴공기초이론을 들었었는데 진짜 사소한거(코딩에서 띄어쓰기를 어떻게하는지, 코드 예의? 부터 시작해서 용어 설명을 다 해주셨었다) 다 알려주셔서 너무 좋았다.
이번 패캠 강의도 정말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교수님께 여쭤봐도 그냥 몰라도 된다는거, 그냥 넘어가라는것이 많았는데, 이런거 저런거 다 알려주셔서 더 이해가 잘되었다. 그냥 내 성격일지도 모르겠는데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궁금해하는 사람이라면 유료 강의 듣는 거 정말 추천한다.
생활비가 부족하더라도 환급반이니까 부담이 좀 적지 않을까하여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인프런이나 유튜브 같은 다른 플랫폼이 별로라는 것은 아니다! 둘 다 양질의 강의 컨텐츠가 있고, 무료 컨텐츠도 잘 되어있다. 그런데 인프런은 가격대가 저렴하게 구성되어있어서 그런건지.. 긴 강의가 없다. 챕터가 짧아서 좋긴 좋지만, 그 강의만으로는 모든 걸 깨우칠 수 없달까.. 그리고 패캠처럼 20분에 맞추는 것도 아니고 강의 시간이 들쑥날쑥해서 나에게 맞는 강의를 고르는데 한참걸린다.
인프런에서는 가볍게 들을 강의나 기초(탄탄한 기초가 아니라 훑어볼 기초) 강의를 듣거나 복습용 강의를 많이 들었다.
챌린지를 진행하며 어려웠던 점?
강의듣는거야 돈을 냈으니까 듣는거니까 어렵진 않았다. (마치 대학 등록금내고 수업듣듯이..)
그런데 후기가 좀 힘들었다.
일주일에 하루만 써도 괜찮았을텐데, 매일 500자를 쓰려니 무슨 말을 써야할지 모르겠어서 강의내용을 많이 썼다.
강의내용정리가 후기의 핵심이었는데, 강의 내용을 이해도 못한 날에는 정리가 정말 힘들었다..
다음에는 좀 쉬운 강의로.. 강의내용 정리가 되는 강의로 듣고 싶다.
그런데 또 쓰다보면 500자가 금방 채워져서 나름 할만 하기도 하고...
지나고 생각해보니 좋았던 점은 매일 500자라는 챌린지를 했어서 매주 하는 챌린지는 가볍게 도전해볼 마음이 든다는 점? ㅎㅎ 다음에도 패캠에서 환급반을 내면 매일 챌린지는 고민을 조금 해보겠지만, 매주 챌린지는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추석이 껴서 좀 어려웠었다.
할머니댁으로 가서 들었는데, 와이파이가 안돼서 5G를 키고 핫스팟으로 들었다. 5G이다 보니 연결상태가 불안정할까봐 불안했고, 할머니댁에서 한 시간정도 수업듣고 블로그에 글 남기고 있기 좀 뻘쭘하긴 했다.
챌린지 진행 기간동안 피치 못할 사정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이 좀 힘들었다.
그래도 이건 한 달 챌린지라 할만했다.
자신의 한 달 계획 중에 해외를 간다던가... 1박2일 산골 여행을 간다던가 그런 것은 체크해놔야할 것 같다.
요즘은 코로나라 이동이 잦지는 않지만, 패캠은 코로나가 끝나도 망하지 않을것 같으니까..!
강의에 대해 아쉬운 점, 좋았던 점
강의에 대해 좋았던 점은 위에서 많이 언급했던 것 같다.
디테일하게 설명해주시고, 대학에서도 구하기 힘들었던 답을 강의를 통해 알려주셔서 좋았다.
쉽게 설명해주시는 것도 너무 좋았다.
타 사이트보다 가격은 좀 비싼게 흠이지만, 그만큼 퀄리티 있는 강의다. 강의 자료도 꼼꼼하게 만들어주셔서 이 자료만으로도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수학이 되는 사람이라면..)
20분이라는 시간도 너무 좋았다. 요즘에는 짧은 시간의 강의가 많이 나오는 추세이긴하지만, 그래도 딥러닝이나 수학파트는 많은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파트라서 여전히 강의시간이 매우 길다. 2~3시간 하는 것도 있고, 30분 정도 하는 것도 있고 다양하긴하다.
하지만, 짧은 강의들은 그만큼 내용이 부족하기도 하다.
그런데 패캠의 수학적으로 접근하는 딥러닝 올인원 패키지는 짧은 시간에 비해서 설명이 자세하고 또 쉽게 설명되어있어 완전 만족한다.
아쉬운 점은 내가 들었던 강의에만 해당할 수도 있는데, 과제를 못 했다는 것이다.
원래 slack을 통해 소통을 했던 강의였던 것 같다.
과제를 하고 slack에 제출하고, 코딩하고 slack에 제출하고 해서 강사님이 하나하나 다 체크해주시고, 피드백해주셨던 것 같다.
물론 그 강의보다는 가격이 저렴했겠지만 그런 피드백을 받지 못하는게 좀 아쉬웠다.
그리고 과제는 알려주셨지만 과제의 답을 따로 파일로 주지 않으셨던게 많이 아쉬웠다. 그럼 채점이라도 해볼 수 있었을텐데..
그리고 코드 파일도 주시면 참 좋았을 것 같다.. colab 링크라도 주셨다면...
물론 한 자 한 자 따라쳐보는 것도 정말 좋은 실습이긴한데..! 그런데..! 그냥 주셨으면 더 빠른 공부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작은 바람이다.
챌린지를 고민하거나 진행할 예정인 사람들에게 해주고픈 말
한 번 해보세요. 일단 고민을 시작했다는 것은 이 강의가 필요하다는 것이고, 돈이 문제일건데 제세공과금(22% 금액)을 낼 수 있다면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돈으로 생긴 공부습관이긴하지만 어쨌든 공부의 습관이 생겼고, 하기싫어 죽을 것 같은 날도 어떻게 어떻게 잘 버티면 돈이 들어옵니다. 강의 듣고 후기남기고 하면 빠르면 40분, 정성들여 하면 1시간 정도 되는데 매일매일 알바해서 한달에 16만원 정도? 번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했습니다. 내용정리는 잘 못했지만, 그렇게 하면서 아 내가 뭘 이해를 못했구나 까지 파악할 수 있어서 공부를 잘 하고 있구나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주 미션 달성 여부를 알려줘서 너무 재밌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한달동안 미션 진행하는게 아니라 매일, 매주 단위로 미션을 수행하는 느낌이라 덜 지루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화이팅!!!
이렇게 짧다면 짧은 패캠 환급반이 종료되었다.
재밌었고, 진짜 유익했던 패캠 30일 챌린지! 좋은 습관과 지식, 그리고 돈이 남았다. ㅎㅎㅎ
▼ 패캠 강의 링크 ▼
본 포스팅은 패스트캠퍼스 환급 챌린지 참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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